Dev Letter: 정통 무협 x 정통 익스트랙션 - 콜라보 콘텐츠 [도진허]

2026-09-22 LATEST

사막에서 보물을 찾는 이야기는 무협 소설과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소재다. 누런 모래와 옛길, 유적과 보물 지도. 하나의 보물을 두고 각지의 강호인들이 변경으로 모여든다. 누군가는 보물을 찾고, 누군가는 그것을 빼앗으며, 또 누군가는 반드시 지나야 할 길목을 지키며 남이 보물을 들고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그래서 탈취전 콘텐츠를 구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막을 무대로 삼게 되었다.

이번 <Escape from Tarkov>와의 콘텐츠 콜라보를 통해 [도진허]의 출발점도 명확해졌다. 익스트랙션의 핵심인 위험과 보상의 순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기에 무협이 무엇을 더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이었다.

원작의 익스트랙션에서는 총격전을 중심으로 물자를 수색하고, 적과 조우하고, 위험을 판단해 무사히 철수하기까지 끊임없는 생존 전략과 판단이 요구된다. [도진허]에서는 총포가 도검으로 바뀌고, 원거리 대치에도 경공과 비결, 근접 무술이 더해진다. 협객은 정면으로 맞붙을 수도 있고, 점혈이나 암살, 변장을 활용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허공섭물]로 상대가 가진 물건을 직접 빼앗을 수도 있다.

정통 무협과 정통 익스트랙션의 만남은 단순히 무기와 배경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으로 구현하고 싶었던 것은 '찾고, 빼앗고, 빠져나가는' 모든 과정을 강호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Part 1: 탈취전도 무협스럽게

탈취전의 진짜 재미는 배낭에 값진 전리품이 쌓이기 시작한 뒤, 지금 철수할지 계속 나아갈지 고민하는 순간에 있다.

막 시작했을 때는 앞으로 보물이 얼마나 더 있을지, 다음 지역까지 수색할 가치가 있을지 궁금해 조금 더 나아가 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배낭이 점점 차오를수록 한 걸음 더 내디딜 때마다 앞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과 이미 손에 넣은 전리품을 모두 걸어야 한다.

그래서 [도진허]에서는 누군가와 마주쳤다고 해서 반드시 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목표는 어디까지나 무사히 철수하는 것이다. 다른 협객을 만났을 때 칼을 뽑아 싸울 수도 있고, 미리 매복하거나 위험을 피해 갈 수도 있다. 충분한 전리품을 챙겼다면 곧바로 철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면 승부를 즐기는 협객이라면 고가치 지역을 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고, 탐색과 수집을 선호한다면 최대한 충돌을 피하면서 또 다른 방식으로 한 판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이 콘텐츠의 무대를 하서 사막으로 정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광활한 사막과 외로이 피어오르는 연기, 저무는 석양과 웅장한 관문은 이 지역의 인상을 단번에 보여준다. 여기에 모래언덕과 폐허, 지하 동굴과 역참이 어우러져 멀리서 주변을 살피거나, 숨어서 기회를 노리거나, 가까이서 맞붙거나, 철수 경로를 두고 싸우는 등 다양한 상황이 동시에 펼쳐질 수 있다.

이곳은 보물을 찾기에 제격인 강호의 변경이지만, 어쩌면 몸을 숨기기에도 꽤 좋은 곳이 아닐까?

 

Part 2: 콘텐츠 소개 - 전투 준비부터 철수까지

[도진허]에서는 혼자 입장하거나 3명이 팀을 이루어 입장할 수 있다. 한 판은 크게 전투 준비, 수색, 쟁탈, 철수의 네 단계로 진행되며, 이번 판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선택은 사실 입장하기 전부터 시작된다.

출발하기 전에는 먼저 [창고]나 [상점]에서 무기, 갑옷, 활과 화살, 비결, 약품을 비롯한 각종 아이템을 준비해야 한다. 고가치 목표를 적극적으로 노린다면 더 좋은 장비와 충분한 보급품을 챙기면 되고, 빠르게 수색하면서 최대한 충돌을 피할 생각이라면 투자를 줄여 한 판에 드는 비용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일부 기능성 아이템은 플레이 방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용맥자]는 고가치 보물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숨 고르기 부적]은 자신이 감지되는 범위를 줄여준다. 장비를 든든히 챙겨 보물을 빼앗으러 갈지, 가벼운 차림으로 보물을 찾으러 갈지, 사막에 발을 들이기 전부터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지도에 입장한 뒤에도 보물이 몇몇 상자 안에만 얌전히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책장, 술 단지, 마차, 폐허는 물론,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구석에도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 지도 곳곳에는 특수 보물상자와 보물 지도, 기관 퍼즐, 사해 강도와 지역 BOSS도 등장한다. 안전하게 수색하고 싶다면 구석구석 차근차근 뒤져볼 수 있고, 더 큰 수확을 노린다면 가치가 높은 만큼 다른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도 큰 지역으로 향할 수도 있다.

전장에는 모래 먼지 지역이 무작위로 나타나 기존에 계획했던 이동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있다. 가치가 높은 곳일수록 다른 경쟁자와 마주치기도 쉬운 법이다. 하나의 보물을 노리는 눈이 한 쌍뿐이라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다른 협객과 마주치면, 그때부터 자신이 지닌 다양한 무공이 진가를 발휘한다.

[바람의 눈]을 사용하면 근처에 있는 적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고, 아이템으로 자신이 감지되는 거리를 줄일 수도 있다. 누군가 주변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먼저 공격할지, 자리를 잡고 매복할지, 아니면 아예 피해 갈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 판단은 현재 배낭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앞으로 더 얻을 것이 있는지, 그리고 이 싸움을 벌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달려 있다.

싸우기로 했다면 정면으로 맞붙을 수도 있고, 상대가 방심한 틈을 노려 암살할 수도 있다. 변장을 이용하면 주변의 생물이나 사물로 모습을 바꿀 수도 있다. 그래서 언뜻 평범해 보이는 물건도 때로는 그저 평범한 사물이 아닐 수 있다.

좀 더 직접적인 강호의 방법도 있다. 바로 [허공섭물]이다. 때를 잘 노리면 상대를 굳이 처치하지 않고도 지니고 있는 물건을 곧바로 빼앗을 수 있다. 한 번의 조우가 난전으로 번질 수도 있고, 아무 일 없이 서로 지나칠 수도 있다. 심지어 상대가 멀리 떠난 뒤에야 소지품이 하나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보물을 손에 넣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도진허]의 모든 대전에는 시간 제한이 있으며, 제한 시간이 끝나기 전에 철수 지점을 찾아 무사히 빠져나가야 전리품을 반출할 수 있다.

철수에도 나름의 조건이 있다. 맵의 난이도에 따라 철수 가능 인원이 달라지며, 철수 지점마다 요구 조건도 다르다. 어떤 곳은 중량 제한이 있어 배낭이 너무 무거우면 그 자리에서 무엇을 두고 갈지 결정해야 하고, 어떤 곳은 정해진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물건은 미리 [안전 보관함]에 넣어둘 수도 있다. 철수에 실패하더라도 안전 보관함에 넣어둔 물건은 손실되지 않는다. 다만 용량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 판에서 얻은 모든 것을 넣어둘 수는 없다. 그래서 한 판이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결국 가장 고민되는 것은 하나다. 이 정도면 충분히 챙겼는데, 이제 철수할까?

지금 철수하면 현재까지 얻은 전리품을 안전하게 반출할 수 있다. 계속 깊이 들어가면 더 값진 물건을 찾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손에 넣은 전리품까지 걸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갈지 말지, 생각할수록 망설여지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꾸 더 가보고 싶어진다.

 

Part 3: 전리품

성공적으로 철수한 뒤, 반출한 일반 아이템은 판매해 [금보초]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해 다음 판에 필요한 장비와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외관 등의 보상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관련 콘텐츠를 완료하면 [꽃술 비단]도 획득할 수 있으며, [음의 선율]과 [빛의 선율], 다양한 장신구와 머리 장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수색으로 얻는 아이템 외에도, 이번에는 두 가지 한정 보상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Escape from Tarkov>와의 콜라보로 선보이는 기간 한정 모자 [폐허의 기사]와 캐릭터 프로필 [연코프]입니다. 그중 [폐허의 기사]는 착용하면 얼굴을 거의 전부 가리고 두 눈만 드러나는데, 이번 사막 보물 쟁탈에도 제법 잘 어울립니다.

대전 중에는 실제 유물을 소재로 한 귀중한 [시즌 수집품]을 발견할 수도 있다. 감정과 수집을 완료하면 해당하는 배경과 특수 동작을 해제할 수 있으며, 일부 수집품은 [가업]으로 가져와 전시할 수도 있다. 수집 진행도와 등급이 올라갈수록 추가 보상도 계속해서 해제된다.

이러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우리는 협객들이 사막에 들어서는 목적이 단순히 '이번 판에서 얼마나 벌었는가'에만 그치지 않기를 바랐다. 어떤 협객은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연구하고, 어떤 협객은 등급 상승에 도전하며, 또 어떤 협객은 그저 수집품 중 아직 얻지 못한 보물 하나를 찾고 싶을지도 모른다. 수익을 따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저 도감을 채우고 싶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배낭은 이미 가득 찼고 철수 지점은 바로 눈앞인데, 모래바람 저편에는 방금 발견한 보물이 하나 더 있다. 이 순간, 지금까지의 수확을 안고 떠날지 아니면 한 걸음 더 나아갈지는 오롯이 협객 자신의 판단에 달려 있다.

정통 무협 x 정통 익스트랙션, <Escape from Tarkov> 신규 콜라보 콘텐츠 [도진허]는 9월 23일 7:00에 정식 출시된다. 장비를 든든히 챙기고 위험천만한 지역 깊숙이 들어가 모래바람 속 보물 쟁탈의 여정을 시작해 보자!